딸아, 엄마가 예전엔 김치우동 끓일 때 신김치를 그냥 국물에 툭 넣기만 했거든. 그래서인지 집에서 만들면 항상 뭔가 밍밍하고 밖에서 사 먹는 맛이 안 났어.
근데 알고 보니 순서가 문제였더라. 신김치를 국물에 넣기 전에 기름에 먼저 볶아야 그 깊은 맛이 확 살아나는 거였어. 그것만 바꿨는데 완전히 딴 음식이 됐어. 그동안 그냥 끓이기만 했던 세월이 아까울 정도야. 마침 요 며칠 비도 내려서 얼큰한 게 당기길래 만들어봤는데, 술 마신 다음 날 해장용으로도 딱 좋더라. 오늘은 얼큰하고 진한 국물의 우동, 엄마가 잡은 순서 그대로 알려줄 테니까 꼭 한번 만들어봐.
🥬 김치 유산균 효능 더 보기
2인분 기준으로 준비하면 딱 좋아. 김치는 막 담근 것보다 새콤하게 잘 익은 신김치를 써야 국물 맛이 깊어져.
신김치 150~200g
우동사리(생면) 2인분
사각어묵 2장
대파 1대, 계란 1개(선택)
청양고추 1개(선택) — 더 화끈하고 칼칼한 맛을 원하면 추가
육수(멸치다시마육수 또는 코인육수) 700~800ml
들기름(또는 식용유) 1큰술, 고춧가루 1/2큰술, 다진마늘 1/2큰술
참치액젓(또는 쯔유) 1큰술 — 신김치 볶은 뒤 넣어야 감칠맛이 확 산다
깊은 국물맛 내는 김치 손질법
이 국물이 밍밍해지는 이유 대부분은 김치를 다루는 순서에서 갈린다고 보면 돼.
신김치는 육수를 붓기 전에 기름에 먼저 볶아야 특유의 신맛이 부드러워지면서 감칠맛이 깊어져. 김치에 양념이 너무 많이 묻어있다면 살짝 털어내고 볶는 게 국물을 깔끔하게 만드는 요령이야. 반대로 신맛이 부족하다 싶으면 김치국물을 2~3큰술 정도 더 넣어주면 얼큰하고 칼칼한 맛이 한층 살아나. 이 손질 단계만 챙겨도 국물 맛이 확 달라져. 육수도 미리 우려서 준비해두면 김치를 볶는 동안 바로 부을 수 있어서 훨씬 수월해.
김치우동 만드는 법 (황금레시피)
신김치는 1.5~2cm로 썰어 양념이 너무 많으면 살짝 털어낸다.
냄비에 들기름을 두르고 신김치를 중불에서 2~3분 볶아 깊은 맛을 낸다.
고춧가루와 다진 마늘을 넣어 한 번 더 볶은 뒤 육수를 붓고, 참치액젓(또는 쯔유)으로 간을 맞춰 5분 정도 끓인다.
어묵과 대파를 넣고 한 번 더 끓인다. 더 화끈하고 칼칼한 맛을 원하면 이때 송송 썬 청양고추를 함께 넣는다.
우동면은 따로 끓는 물에 살짝 데쳐 헹군 뒤 그릇에 담고, 뜨거운 국물을 부어 완성한다.
이렇게만 하면 20분 안에 얼큰하고 진한 우동이 완성돼. 면을 국물에 바로 넣지 않고 따로 데쳐야 국물이 탁해지지 않고 깔끔해.
김치, 몸에 좋은 이유
이 요리가 그냥 얼큰하기만 한 게 아니라 김치의 유산균 효능도 함께 챙길 수 있어. 자료에 따르면 김치 속 유산균은 장 속 나쁜 균이 늘어나는 걸 막아주는 역할을 해서 변비나 설사를 예방하는 데 도움을 준다고 알려져 있어.
배추, 무, 고추 같은 주재료에 비타민A·C·E와 무기질, 식이섬유가 골고루 들어있어서 면역력을 높이는 데도 도움을 주고, 고추의 캡사이신과 마늘의 알리신은 신진대사를 촉진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김치 유산균을 활용한 연구에서는 아토피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됐다는 결과도 있어. 다만 우동면은 탄수화물 비중이 높은 편이라(200g 기준 약 265kcal, 탄수화물 약 57g) 다이어트 중이라면 면 양을 조절하고, 국물까지 다 먹으면 나트륨 섭취가 늘어나니 적당히 즐기는 걸 추천해. 참고로 김치는 담근 지 8~10일쯤 지났을 때 유산균이 가장 풍부하다는 자료도 있으니, 너무 갓 담근 김치보다는 적당히 익은 신김치를 쓰는 게 맛도 영양도 더 챙기는 길이야.
더 맛있게 먹는 팁
김치우동은 먹기 직전에 면을 따로 데쳐서 넣어야 붇지 않고 쫄깃한 식감이 오래가.
국물만 미리 만들어두고 냉장 보관하면 1~2일 안에는 다시 데워 먹기 좋고, 면은 그때그때 새로 데쳐서 넣는 게 좋아. 매운맛이 부담스러우면 고춧가루를 줄이고 물을 조금 더 넣어 국물 농도를 연하게 맞추면 순한 맛으로도 즐길 수 있어. 남은 우동사리는 밀봉해서 냉동해두면 다음에 라면이나 국물 요리에 바로 꺼내 쓸 수 있어서 편해.
자주 묻는 질문
Q1. 신김치 대신 겉절이 써도 돼?
가능해. 다만 깊은 신맛이 덜해서 국물이 조금 밍밍하게 느껴질 수 있으니, 식초를 반 큰술 정도 더해주면 비슷한 맛을 낼 수 있어.
Q2. 국물이 너무 얼큰하면 어떻게 순하게 만들어?
고춧가루와 김치국물 양을 줄이고 육수를 조금 더 넣으면 부드러워져. 계란을 풀어 넣으면 국물이 한결 순해지고 부드러운 맛이 나.
Q3. 우동면을 따로 삶아야 하는 이유가 뭐야?
면을 국물에 바로 넣고 끓이면 전분기가 빠져나와 국물이 탁해지고 걸쭉해져. 따로 데쳐서 헹군 다음 국물을 부어야 깔끔하고 맑은 국물을 즐길 수 있어.
Q4. 다이어트 중인데 김치우동 먹어도 돼?
우동면이 탄수화물 비중이 높은 편이니 면 양을 반 정도로 줄이고, 어묵이나 계란 같은 단백질과 채소 비중을 늘리면 부담을 줄일 수 있어. 국물도 적당히만 먹는 걸 추천해.
댓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