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아, 엄마, 아빠가 어릴 때는 지금처럼 치킨이 흔한 음식이 아니었어.
그때는 주로 통닭이라고 불렀는데, 프랜차이즈 치킨이랑 다르게 그냥 기름에 튀기거나 튀긴 다음 빨간 양념을 바르고 땅콩가루를 뿌린 스타일이 대부분이었어.아무 때나 먹는 게 아니라 아빠 월급날 같은 특별한 날에만 먹을 수 있는 귀한 음식이었지.
그 시절 통닭이 갑자기 생각나서 오랜만에 만들어봤어. 가마솥에 바삭하게 튀긴 그 맛을 내고 싶었는데 인덕션으로는 아무래도 한계가 있더라. 그래도 추억을 곁들이니까 그것대로 또 맛있더라고. 이번엔 깻잎 향을 더해서, 엄마만의 향긋하과 바삭한 깻잎치킨으로 완성해봤어. 생각보다 만들기 쉽고 맛있을 뿐 아니라 튀김옷의 두께도 내 마음대로 조절 할 수 있으니 꼭 한번 만들어봐~ 🐔 생닭을 씻지 않고 조리해야 안전한 이유 더 보기깻잎치킨 재료 준비
2~3인분 기준으로 준비하면 딱 좋아. 닭고기는 순살이든 부위육이든 상관없지만 크기를 비슷하게 손질해야 튀길 때 익는 정도가 고르게 맞아.
- 닭고기(순살 또는 부위육) 500~600g
- 우유 200ml — 염지용
- 카레가루 1큰술, 소금·후추 약간 — 염지용
- 튀김가루 1컵, 전분가루 1/2컵, 카레가루 1작은술 — 튀김옷용
- 깻잎 10장(다지기), 다진 마늘 1큰술 — 튀김옷용
- 청양고추 1~2개(다지기, 선택) — 매콤하게 먹고 싶을 때
- 지퍼백 1장 — 튀김옷 입힐 때, 설거지거리 줄이는 필수템
- 튀김유 넉넉히
- 연근 슬라이스, 마늘 슬라이스 — 곁들임 튀김용
닭고기 우유 염지하는 법
이 깻잎치킨이 잡내 없이 부드러워지는 이유 대부분은 염지 단계에서 갈린다고 보면 돼.
먼저 생닭은 흐르는 물에 씻지 말고 키친타월로 핏물과 물기만 톡톡 닦아내 줘. 물로 씻으면 싱크대나 조리도구로 균이 튈 수 있어서, 오히려 씻지 않고 바로 익히는 게 더 안전해.만약에 닭을 물에 씻었다면, 꼭!! 식기류와 싱크대를 소독해야하니까 잊지마!
물기를 닦은 닭을 우유에 반쯤 잠기게 넣고 카레가루, 소금, 후추를 더해 냉장실에서 30분 정도 재워두면 잡내가 한결 가벼워지고 육질도 부드러워져. 염지가 끝나면 체에 밭쳐 우유를 가볍게 털어낸 다음 튀김옷을 입히면 돼. 염지를 하고 안하고는 치킨 맛에 아주 큰 차이가 있으니 귀찮더라도 이과정을 꼭 해주는 것이 좋아.깻잎치킨 만드는 법
- 생닭은 씻지 말고 키친타월로 물기를 닦은 뒤, 우유·카레가루·소금·후추를 섞어 30분 정도 냉장 염지한다.
- 튀김가루와 전분가루, 카레가루를 섞고 다진 깻잎과 다진 마늘을 넣어 튀김옷을 만든다. 매콤하게 먹고 싶다면 다진 청양고추도 이때 함께 넣는다.
- 염지한 닭의 물기를 가볍게 턴 뒤, 닭과 튀김옷 재료를 지퍼백에 함께 넣고 조물조물 주물러 골고루 입힌다.
- 170도 정도로 달군 기름에 1차로 튀겨 겉면만 살짝 노릇하게 만든 뒤 건져서 2~3분 그대로 둔다.
- 기름 온도를 180도로 올려 1차로 튀긴 닭을 다시 넣고, 진한 갈색이 나도록 2차로 바삭하게 튀긴다. 바삭한 식감을 위해 꼭 필요한 과정이니 건너뛰지 않는다.
- 한꺼번에 너무 많은 양을 넣으면 순간 끓어오를 수 있으니 너무 많이 넣지 않는다.
- 같은 기름에 얇게 썬 연근과 마늘 슬라이스를 바삭하게 튀겨 곁들임으로 준비한다.
- 두 번 튀긴 치킨을 그릇에 담고 연근 튀김과 마늘 슬라이스를 올려 마무리한다.
이렇게만 하면 그 시절 통닭 느낌 그대로, 익은 마늘의 달큰한 맛과 향긋한 깻잎이 어우러진 치킨 한 접시가 완성돼.
우유 염지, 정말 효과가 있을까
깻잎치킨을 만들 때 우유에 재우는 방법이 왜 잡내를 잡아주는지 자료를 찾아보니, 우유 속 단백질 성분이 냄새 분자와 결합해 잡내가 덜 느껴지게 해주고, 육질을 부드럽게 만드는 효과도 있다는 설명이 많았어.
다만 이 방법은 한국 가정에서 오래 전부터 즐겨 쓰는 노하우에 가깝고, 서양 조리서에서는 잘 다루지 않는다는 의견도 있어서 확실한 과학적 정설이라기보다는 검증된 집밥 노하우 정도로 보는 게 정확할 것 같아.
그리고 생닭을 물로 씻지 않는 것도 은근히 중요한 포인트야. 물로 씻으면 균이 씻겨 나가기는커녕 물이 튀면서 싱크대와 주변 조리도구로 옮겨갈 수 있는데, 조리할 때 속까지 완전히 익히면 세균은 어차피 사멸하니까 굳이 씻을 필요가 없다고 해서 엄마는 이 방법으로 조리를 해.더 바삭하게, 더 맛있게 먹는 팁
이 깻잎치킨을 더 바삭하게, 더 깔끔하게 즐기려면 튀김옷 입히는 방법과 두 번 튀기기, 이 두 가지는 꼭 챙기면 좋아.
튀김옷을 손으로 직접 주무르면 설거지거리도 늘고 손에 양념이 잔뜩 묻는데, 지퍼백에 닭과 튀김옷 재료를 함께 넣고 조물조물 주무르면 훨씬 깔끔해.이때 얇은 위생비닐은 잘 터지니까 도톰한 지퍼백을 쓰는 게 좋아. 그리고 가마솥처럼 오래 뭉근하게 튀길 수 없는 인덕션이라면 두 번 튀기기가 특히 중요해. 낮은 온도로 한 번 익힌 다음 온도를 올려 한 번 더 튀겨줘야 속까지 확실히 익으면서 겉은 바삭해지거든. 이 과정을 생략하면 겉만 타고 속은 눅눅한 치킨이 되기 쉬우니 번거로워도 꼭 챙기자.
연근과 마늘 슬라이스는 치킨보다 얇으니까 색이 진해지기 전에 먼저 건져야 타지 않아. 다 튀긴 다음에는 키친타월에 올려 기름기를 한 번 빼주면 눅눅해지는 속도도 늦출 수 있어.
양을 넉넉히 튀겨서 나눠 먹어도 좋은데, 남은 깻잎치킨은 식은 뒤 밀폐용기에 담아 냉장 보관했다가 에어프라이어에 데우면 처음 튀겼을 때와 비슷하게 바삭해져.
튀기고 남은 기름은 식힌 뒤 거름망이나 키친타월로 한 번 걸러주면 다른 요리에 한 번 더 쓸 수 있고, 더 이상 안 쓸 기름은 하수구에 그냥 버리지 말고 주민센터나 아파트 단지에 있는 폐식용유 전용 수거함에 배출하면 돼.
튀김유는 많이 사용하면 뒤처리가 번거로우니까 작고 깊은 용기를 사용해서 조리하면 기름도 적게 쓸 수 있어.
자주 묻는 질문
엄마, 아빠가 어릴적 그 시절 통닭이 궁금하다면 딱 한 번만 해봐, 엄마의 추억까지 같이 먹는 기분일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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