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아, 엄마는 삼각김밥은 편의점에서 사 먹는 거라고만 생각했잖아. 그런데 시오콘부 오니기리를 집에서 만들어보고 생각이 싹 바뀌었어. 밥에 시오콘부만 섞었을 뿐인데 간이 알아서 잡히고, 팬에 구워 쯔유를 발라주니까 겉이 바삭하게 눌어서 한 입 베어 무는 순간부터 소리가 달라. 편의점 삼각김밥 코너를 지나칠 때 괜히 머쓱해지더라니까.
삼각김밥틀이 있으면 한 번에 6개가 똑같은 크기로 나와서 손도 덜 가. 복잡한 건 하나도 없으니까 순서만 눈으로 따라와 봐.
🍙 주먹밥·김밥 식중독 예방법 더 보기시오콘부 오니기리 재료 준비
삼각김밥틀 6칸 기준으로 준비했어. 틀이 없으면 손으로 삼각형을 잡아도 되는데, 크기를 맞추기가 영 쉽지 않아서 엄마는 틀을 추천해. 양은 집에 있는 틀 크기에 따라 조금씩 달라지니까 처음엔 밥을 넉넉하게 준비해두고 맞춰가면 돼.
- 따뜻한 밥 3공기(약 600g)
- 시오콘부 3큰술
- 소금 한 꼬집, 참기름 1큰술
- 스팸(런천미트) 100g 정도 — 깍둑 썰어서 구워두기
- 쯔유 2큰술 + 물 1큰술 (섞어서 바르는 용)
- 조미김 6장(오니기리 크기로 잘라두기), 식용유 약간
시오콘부, 밥에 이렇게 쓰면 달라져
시오콘부는 다시마를 간장과 소금으로 간해서 짭짤하게 졸인 일본식 밑반찬이야. 잘게 채 썬 다시마라서 밥에 섞으면 따로 다지거나 손질할 게 없고, 씹을 때마다 다시마 향이 은근하게 올라와서 맛이 한 겹 더 깊어져. 그래서 시오콘부 오니기리는 속재료 없이 밥만 뭉쳐도 심심하지가 않아.
다만 시오콘부 자체가 이미 간이 세니까 소금은 정말 한 꼬집이면 충분해. 그래서 밥에 먼저 시오콘부를 섞고 간을 본 다음에 소금을 더하는 순서로 하면 실패가 없어. 참기름은 마지막에 둘러서 밥알이 서로 달라붙지 않게 코팅해주는 역할도 하고.
시오콘부 오니기리 만드는 법
- 스팸은 1cm 크기로 깍둑 썰어서 기름 없이 팬에 노릇하게 굽고, 키친타월 위에 올려 기름기를 빼줘.
- 따뜻한 밥에 시오콘부 3큰술을 넣고 주걱으로 가르듯이 섞어. 간을 보고 모자라면 소금을 한 꼬집만 더해.
- 참기름 1큰술을 둘러서 한 번 더 섞어주면 밥알이 코팅되면서 틀에서 잘 떨어져.
- 삼각김밥틀에 밥을 반쯤 채우고 구운 스팸을 올린 다음, 밥으로 덮어서 꾹꾹 눌러줘.
- 틀에서 빼낸 오니기리를 기름 살짝 두른 팬에 올려 중약불에서 앞뒤로 노릇하게 구워.
- 구우면서 쯔유 섞은 물을 솔로 한 겹씩 발라 향을 입히고, 마지막에 김으로 감싸면 완성이야.
이렇게만 하면 30분 안에 시오콘부 오니기리 6개가 나와.
삼각김밥틀로 6개 한 번에 모양 잡기
삼각김밥틀을 쓰면 6칸이 한 번에 채워지니까 같은 크기로 한 판이 나와서 굽는 시간도 똑같이 맞춰져. 손으로 하나씩 쥐면 먼저 만든 것과 나중 것의 크기가 달라서 어떤 건 겉만 타고 어떤 건 속이 덜 따뜻해지거든.
속을 넣을 때는 밥을 먼저 반쯤 깔고 스팸을 가운데로 몰아서 올린 뒤 밥으로 덮어줘. 스팸을 가장자리에 두면 뒤집을 때 삐져나와서 팬에 눌어붙고, 틀에서 뺄 때도 모양이 흐트러져. 밥은 꾹꾹 눌러 담아야 구울 때 부서지지 않아.
쯔유 발라 시오콘부 오니기리 굽는 요령
구운 쪽은 불 조절이 맛을 가르는 부분이야. 센 불에 올리면 쯔유의 당분 때문에 겉이 금방 까맣게 타버려. 중약불에서 한 면씩 천천히 굽다가, 겉이 바삭해지기 시작할 때 쯔유 물을 솔로 얇게 발라주면 고소한 향이 확 올라와.
한 번에 많이 바르지 말고 얇게 여러 번 덧바르는 게 포인트야. 쯔유를 듬뿍 붓듯이 바르면 밥이 눅눅해지고 팬에 달라붙어서 뒤집다가 모양이 무너지거든. 앞뒤로 두세 번씩 바르고 각 면이 노릇하게 색이 나면 불을 끄면 돼. 마지막에 따뜻할 때 김으로 감싸야 김이 눅눅해지지 않고 향이 살아 있어.
남았을 때 보관하는 법
밥으로 만든 음식은 실온에 오래 두면 금방 상할 수 있어서, 조리한 음식은 가급적 2시간 안에 먹으라는 게 식약처의 안내야. 바로 못 먹을 거면 한 김 식힌 다음 밀폐용기에 담아 냉장고에 넣어둬. 냉장은 5℃ 이하, 냉동은 영하 18℃ 이하가 기준이래.
도시락으로 가져갈 땐 보냉백에 아이스팩을 같이 넣어주고, 햇빛 드는 곳이나 차 안에는 두지 마. 냉장해둔 오니기리는 먹기 전에 팬이나 에어프라이어에 충분히 다시 데워 먹어야 안전하고, 식어서 딱딱해진 밥도 이렇게 데우면 겉이 다시 바삭해져. 냉장해뒀더라도 가급적 빨리 먹는 게 좋아.
자주 묻는 질문
이번 주말엔 삼각김밥 대신 한 판만 구워봐, 한 입 먹고 나면 알게 될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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