옆집 이모가 환절기라며 쌍화탕 두 병을 챙겨주고 가셨어. 그냥 마시기는 싫어서 어디에 쓸까 고민하다가 족발이 떠올랐지. 그렇게 해서 만든 쌍화탕 족발이야.
요즘 족발은 배달시키면 기본이 5만원은 넘잖아. 엄마는 앞다리 2kg를 28,000원에 사다가 집에서 삶았어.
재료 준비
고기는 족발용 앞다리 2kg를 썼어. 아래 양념은 전부 이 양에 맞춘 거야. 간은 간장이, 단맛과 윤기는 물엿과 설탕이, 색은 노추가 맡았어.
- 족발용 앞다리 2kg
- 쌍화탕 2병
- 간장 150ml, 맛술 3큰술, 굴소스 3큰술
- 물엿 5큰술, 설탕 2큰술, 노추 1큰술
- 통마늘, 대파, 양파, 월계수잎, 통후추
- 물 (고기가 잠길 만큼)
쌍화탕은 옆집 이모가 약국에서 처방 없이 샀다고 하셨어. 엄마는 병을 이미 버려서 라벨을 확인하지 못했어. 따라 할 때는 쓰는 제품 라벨의 주의사항부터 읽어보고, 아이나 임산부가 먹을 거라면 더 꼼꼼히 확인해줘.
쌍화탕 족발 만드는 법
- 족발용 앞다리를 찬물에 담가 냉장고에서 2시간 핏물을 빼줘.
- 큰 냄비에 앞다리를 넣고 통마늘, 대파, 양파, 월계수잎, 통후추를 함께 넣어줘.
- 쌍화탕 2병, 간장 150ml, 맛술 3큰술, 굴소스 3큰술, 설탕 2큰술, 물엿 5큰술을 넣고 물을 고기가 잠길 정도로 부어줘.
- 센불에서 10분 끓여줘.
- 중약불로 줄여서 30분 더 끓여. 중간중간 고기를 뒤집어 줘.
- 색을 한번 확인하고 노추 1큰술을 넣은 다음, 약불에서 20분 더 끓여줘. 이때도 중간에 뒤집어 줘.
- 다 익은 족발은 건져서 식힘망에 올려 식혀. 식으면 먹기 좋게 썰어서 접시에 담아줘.
냄비는 앞다리가 쏙 들어가고 물이 고기를 덮을 만한 걸로 골라줘. 뒤집을 때는 뼈 쪽과 껍질 쪽이 번갈아 국물에 잠기게 돌려줘. 불 앞에 서 있는 시간은 총 1시간이고, 식히고 써는 시간은 따로 잡아줘.
쌍화탕을 넣었더니 한방족발 향이 났어
쌍화탕을 넣으면 맛이 어떻게 달라질지 엄마도 궁금했어. 먹어 보니 한방족발 같은 한약 향이 났어. 엄마는 이 향이 좋았어. 잡내는 없었고, 설탕이나 물엿과는 다른 결의 단맛도 났어.
핏물은 찬물에 담가 냉장고에서 2시간 뺐어. 그래서 잡내가 없었던 건지 쌍화탕 덕분인지는 엄마도 구분이 안 돼. 아빠는 향이 강한 것 같다고 했어. 그래서 다음에는 쌍화탕을 1병만 넣어볼 거야.
색이 안 이뻐서 노추를 넣었어
삶다 보니 색이 생각보다 안 이뻤어. 가게에서 파는 족발은 갈색빛이 돌아서 먹음직스럽잖아. 엄마 냄비 속 족발은 그 정도로 진하게 나오질 않더라.
예전에 안동 찜닭 골목에서 빛깔이 먹음직스러운 찜닭을 보고 사장님께 비결을 여쭤본 적이 있어. 노추나 커피, 물엿을 쓰는 게 팁이라고 알려주셨거든. 그게 생각나서 약불로 내리기 전에 노추 1큰술을 넣었어.
노추는 주로 색을 내려고 쓰는 짙은 간장이야. 마지막 약불 20분 동안 색이 입혀지라고 그 전에 넣은 거야. 단맛은 설탕을 2큰술로 줄이고 물엿 5큰술로 냈더니 색감도 좋고 윤기도 도는 족발이 됐어.
고기값은 2kg에 28,000원
족발용 앞다리 2kg가 28,000원이었어. 엄마가 따진 건 고기값뿐이고 양념값은 따로 계산하지 않았어. 3명이서 배부르게 먹었으니 고기값만 보면 배달보다 훨씬 부담이 덜했어.
양념이 꽤 들어가니까 시작하기 전에 간장, 물엿, 굴소스, 노추가 집에 있는지 먼저 확인해 봐. 없는 게 있으면 그것까지 더해야 실제 비용이 나와.
자주 묻는 질문
노추 넣는 타이밍만 기억하고 한번 따라 해 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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